‘거인군단’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3-2 짜릿한 끝내기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30번째 승리(2무 39패)를 수확했다. 3연패에 빠진 NC는 32승 1무 37패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말 황성빈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2루타를 때린 뒤 고승민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레이예스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치며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김형준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형준의 시즌 5호포.
그러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NC다. 4회초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의 우전 안타,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오장한, 서호철이 삼진,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5회말 1사 후 윤동희가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렸으나, 김동현, 손성빈이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황성빈의 3루타가 나왔지만, 고승민, 레이예스, 한동희가 유격수 플라이, 삼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시 침묵을 깨뜨린 쪽은 NC였다. 8회초 김한별이 우중월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타석에 있던 김주원은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상대 포수 손성빈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김한별은 3루에 도달했다. 여기에서 이우성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롯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손성빈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이 비거리 125m의 우중월 동점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렸다.
흐름을 가져온 롯데는 기어코 9회말 경기를 끝냈다. 한동희의 좌전 안타와 김세민의 번트 시도에 나온 상대 3루수 서호철의 야수 선택으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롯데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