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와 시리즈 최종전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 기록하며 35승 48패 기록했다. 애틀란타는 49승 33패.
이정후는 7번 우익수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2가 됐다. 원래 이날 중견수 출전이 예고됐지만, 케이시 슈미트가 몸이 좋지 않아 경기 시작 직전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연쇄 이동에 의해 우익수로 포지션이 변경됐다.
쉽지않은 좌완 크리스 세일 상대로 고전했다. 세 차례 승부에서 모두 땅볼 타구를 때렸다. 2회 1사 1루에서는 타구를 세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자신만 아웃되고 진루타가 됐지만, 4회 1사 1루에서는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가 됐다.
6회는 얘기가 달랐다. 샌프란시스코에게 운이 따르는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아라에즈가 배트를 가볍게 갖다대며 만든 타구가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고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엘리엇 라모스가 중전 안타로 뒤를 이었다. 무사 1, 2루에서 라파엘 데버스가 때린 느린 땅볼 타구가 3루수 앞으로 갔는데 애틀란타 3루수 오스틴 라일리가 이를 잡아 1루에 급하게 던진 것이 바운드가 맞지 않으며 뒤로 빠졌고 2루 주자 아라에즈가 홈으로 들어왔다.
다음은 이정후 차례였다. 2사 1, 2루에서 때린 땅볼 타구가 2루수 방면 깊숙한 코스로 갔다. 알비스가 잘 쫓아가서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송구가 부정확했다. 공이 1루를 한참 벗어나 빠진 사이 주자들이 추가 진루했다. 공식 기록은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알비스가 제대로 송구했다면 아웃이 됐을 타이밍이었지만, 타구 자체가 수비가 어려웠던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애틀란타의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12경기에서 24타수 무안타 기록하며 시즌 타율 0.068까지 떨어졌지만, 대신 두 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5경기 연속 출루 이후 첫 연속 경기 출루다.
6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처음에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1루 주자 일라이 화이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이후 강공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마지막 7구째 높은 패스트볼에 배트가 나갔지만, 바로 앞에서 멈췄다. 포수가 1루심 브레넌 밀러에게 체크스윙 여부를 물었지만, 1루심은 두 팔을 벌렸다. 김하성은 1루심을 향해 손가락을 내저으며 배트가 돌지 않았다는 강한 확신을 보였다. 무사 1, 2루 판을 깔아줬지만, 상위 타선이 해결하지 못하며 잔루가 됐다.
이날 양 팀의 좌완 에이스는 자기 역할을 했다. 세일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1자책)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피해를 최소화했다.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10까지 낮췄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더 압도적이었다.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기록했다. 5회 선두타자 맷 올슨에게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1실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케일럽 킬리안은 9회 등판, 선두타자 맷 올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풀어갔다. 아웃 2개와 진루를 맞바꾸며 한 점을 허용했다. 이후 대타 도미닉 스미스의 타구를 유격수 슈미트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며 안타로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잡으며 세이브 기록했다.
애틀란타 벤치는 9회 하위 타선에 스미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등 좌타 대타를 공격적으로 기용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야스트렘스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김하성도 라우디 텔레즈로 대타 교체될 예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부상 선수가 나왔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7회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다음 수비 이닝에서 교체됐다. 몸이 좋지 않아 선발 제외됐던 슈미트가 유격수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