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신구, 카메라 몰래 소주 한두 병…“공짜 술이 제일 맛있다”

배우 신구가 방송 카메라까지 피해 술잔을 챙겼던 애주가다운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과거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신구가 테이블 아래에 소주병을 숨겨두고 한두 병가량 마셨다고 폭로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촬영이었지만 신구는 옆에 있던 김준현에게 눈짓을 보냈고, 김준현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테이블 아래로 술을 계속 따라줬다는 것이다.

신구가 방송 카메라까지 피해 술잔을 챙겼던 애주가다운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은 “신구 선생님이 소주병을 밑에 놓고 김준현에게 눈치를 주면 계속 따라드렸다”며 “카메라에 안 찍히게 테이블 밑에서 혼자 한두 병 정도 드셨다”고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1936년생으로 91세인 신구는 폭로에도 능청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때나 지금이나 주책이 없어서 그렇다. 내가 철이 안 들었다”고 말한 뒤 “술은 참 정직하다. 공짜 술이 제일 맛있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동엽은 100세가 넘은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70대와 80대를 자신의 전성기로 꼽았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여전히 무대에 서고 술자리를 즐기는 신구의 정정한 모습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달환은 신구가 후배들에게도 운동과 안주를 꼭 챙기라고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구가 70대 김창완과 여러 종류의 술을 놓고 낮술을 즐겼던 자리를 떠올리며 “술의 두 거장이 만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당시 김창완이 “선생님처럼 이 나이에도 즐겁게 술을 마시는 것이 목표”라고 하자 신구는 이를 흐뭇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신동엽 역시 두 사람을 두고 “애주가들 입장에서는 정말 워너비”라며 감탄했다.

신구는 자신의 긴 애주 생활을 거창하게 설명하는 대신 “그렇게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도 복이야”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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