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고 EHF 비치핸드볼 유럽선수권 예선(Championship) 3연패를 달성했다.
헝가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6 EHF 비치핸드볼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서 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1(17-12, 18-24, 슛아웃 7-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헝가리는 2022년 폴란드, 2024년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대회 3연패를 완성하며 여자 비치핸드볼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결승 첫 세트는 헝가리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6점 차까지 달아난 헝가리는 강한 수비와 안정적인 공격을 앞세워 프랑스를 압박했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 8분 동안 슈팅 성공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며 공격이 번번이 막혔고, 헝가리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17-1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프랑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공격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 프랑스는 경기 중반 8점 차까지 앞서며 헝가리를 몰아붙였다. 헝가리는 6분부터 8분 사이 공격이 완전히 막히면서 흐름을 내줬고, 결국 프랑스가 24-18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슛아웃까지 끌고 갔다.
운명을 가른 슛아웃에서는 헝가리 골키퍼 달마 마테피(Dalma Mátéfi)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첫 번째와 세 번째 프랑스 슈터의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팀에 결정적인 우위를 안겼다.
이어 노라 너지 아고슈턴(Nóra Nagy-Ágoston)이 마지막 슛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7-2를 만들었고, 헝가리는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2-0(29-22, 21-18)으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 4점 차 리드를 잡은 헝가리는 한때 10점 차까지 벌리며 경기를 지배했고, 우크라이나가 막판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 역시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을 2-0(24-18, 25-12)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첫 세트에서 두 차례 연속 득점 행진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두 번째 세트에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13-4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포르투갈이 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2-0(29-20, 21-18)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7년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닝카이에서 열리는 EHF 비치핸드볼 유로 2027 본선 진출팀도 모두 확정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