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천신만고 끝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 설종진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22일) 1-3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냄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챙긴 삼성은 55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59패(33승 2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양창섭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김웅빈(3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
기회는 삼성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최형우, 디아즈가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 2루타로 물꼬를 트는 듯 했으나, 이재현, 김영웅, 강민호가 삼진, 2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은 이 아쉬움을 3회초 털어냈다. 김지찬의 중전 안타와 김성윤의 번트 시도에 나온 상대 수비진의 실책, 구자욱의 희생 번트, 최형우의 사구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일격을 당한 키움이었지만, 4회말 웃지 못했다. 데이비슨의 좌전 안타와 히우라의 3루수 땅볼, 안치홍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임병욱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김동헌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말에는 권혁빈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대타 이형종이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비거리 135m의 좌월 솔로포(시즌 11호)를 쏘아올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들어 먼저 앞서간 쪽은 삼성이었다. 11회초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 류지혁의 희생 번트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이재현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영웅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키움은 11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은 8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우완 이승현(0.2이닝 무실점)-이승민(0.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1실점)-이재희(0.1이닝 무실점)-김재윤(2.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재윤은 시즌 5승(4패 24세이브)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 타점의 주인공 이재현(4타수 무안타 1타점)을 비롯해 김영웅(5타수 2안타 1타점)이 돋보였다. 이 밖에 김성윤(3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은 뒷심이 아쉬웠다. 데이비슨(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