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하주석(KIA 타이거즈)이 한화 구단 및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하주석은 24일 개인 SNS에 “안녕하세요. 하주석입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시했다.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하주석은 경험이 풍부한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통산 997경기에서 타율 0.268(3246타수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8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0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좋았다. 95경기에 나서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4홈런 28타점을 기록,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에는 김연정 치어리더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좋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 출전에 타율 0.256(78타수 20안타) 6타점. 결국 23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하게 됐다. 대신 우완투수 이형범이 한화로 향하는 조건이었다.
이후 하주석은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하다. 한화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 시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팬 여러분들이 계셨다”며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다.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 준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종종 구설수에 올랐던 하주석이지만, 많은 한화 팬들은 그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하주석은 “한화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 부족했고, 때론 실수도 했지만, 항상 제 이름 석자를 외쳐주셨던 그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화의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들께 잘하는 선수로, 또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한화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다시 경기장에서 마주하게 될 그날,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팬 여러분 죄송했다. 그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한 번 더 전하면서 이만 줄이겠다”고 글을 마쳤다.
▼ 다음은 하주석의 게시물 전문.
안녕하세요. 하주석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 시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이 계셨습니다.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 준 원동력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옵니다.
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 부족했고 때론 실수도 했지만, 항상 제 이름 석자를 외쳐주셨던 그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화의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들께 잘하는 선수로, 또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경기장에서 마주하게 될 그날,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팬 여러분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한 번 더 전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하주석 올림.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