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다시 화끈하게 터졌고, 최근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는 호투를 펼쳤다. 그 결과 기분좋은 대승과 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야기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15-4로 대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삼성은 56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43패(47승 3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크리스 페덱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강승호(1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민석.
기회는 두산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박찬호의 좌전 2루타와 김민석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연결된 것. 단 박준순, 양의지가 삼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이재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강민호의 볼넷과 김성윤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최형우, 디아즈가 2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류지혁의 2루수 땅볼 및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이재현의 땅볼 타구에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최형우가 득점했다.
한 번 불 붙은 삼성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강민호, 김지찬이 2타점 좌전 적시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성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구자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한 이닝 무려 9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준순의 좌전 안타와 양의지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세베리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5회초 구자욱의 1타점 좌중월 적시타로 한 점 뽑았다. 6회말에는 안재석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 한 점 내줬으나, 7회초 김성윤의 1타점 중전 적시타, 김도환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디아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묶어 3득점했다.
이후 삼성은 8회말 김기연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대한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9회초 김현준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7안타 15득점으로 대폭발한 타선의 활약이 이날 삼성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구자욱(4타수 3안타 3타점), 디아즈(5타수 2안타 2타점), 최형우(4타수 1안타 2타점), 강민호(3타수 2안타 2타점)는 단연 빛났다. 이 밖에 김지찬(4타수 2안타 1타점), 김성윤(4타수 3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선발투수 페덱(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은 시즌 2승(무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 최민석(2.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0실점 4자책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민석은 시즌 3패(9승)째. 타선도 10안타 4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