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한국 배우 최초 시구를 마친 뒤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까지 찾아 이번에는 마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메이저리그를 즐겼다.
하지원은 26일 자신의 SNS에 “Game Day Washington DC, Baseball Life”라는 글과 함께 미국 워싱턴DC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지원의 뒤로는 내셔널스파크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가득 채운 현지 야구팬들이 펼쳐졌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빨간 모자를 쓴 그는 줄무늬 상의와 흰색 팬츠를 착용했다. 허리에는 짙은 색상의 겉옷을 묶었고, 양 갈래로 길게 땋은 머리로 편안한 야구장 차림을 완성했다.
한 손을 허리에 올린 채 카메라를 바라보거나 모자 위로 팔을 올리며 미소 짓는 모습도 담겼다. 경기장 밖에서 사진만 남긴 것은 아니었다. 하지원은 관중석에 앉아 경기가 진행되는 그라운드를 촬영했고, 수많은 관중 사이에서 현지 야구장의 분위기를 직접 즐겼다.
며칠 전 보스턴에서의 모습과는 역할부터 달라졌다. 당시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올랐던 하지원은 워싱턴에서는 내셔널스 모자를 눌러쓴 관람객이 됐다. 시구를 앞둔 긴장감 대신 구장 안팎을 천천히 둘러보는 여유가 사진마다 묻어났다.
하지원은 앞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한국 배우 최초로 펜웨이파크 마운드를 밟은 그는 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병현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해 시구를 마쳤다. 당초 일정은 비로 연기됐지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역사적인 순간을 완성했다.
공식 일정이 끝난 뒤 그의 발길이 향한 곳도 야구장이었다. 보스턴에서 워싱턴DC로 장소는 바뀌었지만, 하지원은 다시 야구 모자를 쓰고 관중석을 찾았다. 시구 행사를 한 차례 경험한 데서 끝내지 않고 또 다른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경기 자체를 즐긴 것이다.
SNS에 적은 ‘Baseball Life’라는 짧은 문구도 이번 행보를 그대로 보여줬다. 펜웨이파크에서는 한국 배우 최초라는 기록을 남긴 시구자였고, 내셔널스파크에서는 현지 관중들 사이에 앉은 야구팬이었다. 보스턴에서 시작된 하지원의 메이저리그 일정은 워싱턴 관중석까지 이어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