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신부’ 문근영, 진짜 신부 됐다…7세 연상 정평과 결혼

영화 ‘어린 신부’로 국민 여동생에 등극했던 문근영이 7세 연상 배우 정평과 부부가 되며 22년 전 스크린 속 대표 기억을 현실로 이어갔다.

문근영은 29일 자신의 계정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여러분께 전할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다.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며 직접 결혼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오랜 교제 끝에 최근 양가 가족들과 조용한 식사 자리를 갖는 것으로 예식을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근영은 남편에 대해 “늘 혼자 걷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홀로 고민하던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소한 일로도 서로를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영화 ‘어린 신부’로 국민 여동생에 등극했던 문근영이 7세 연상 배우 정평과 부부가 되며 22년 전 스크린 속 대표 기억을 현실로 이어갔다.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그렇게 혼자가 아닌 둘이서 앞으로의 삶을 채워 나가보고자 한다”며 “부디 우려와 걱정보다는 축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그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마음을 전했다.

문근영의 남편 정평은 2007년 데뷔해 뮤지컬 ‘라디오스타’, ‘아이다’, ‘빨래’, ‘아가사’, ‘백만송이의 사랑’과 연극 ‘에덴 미용실’ 등 공연 무대에서 활동해 온 배우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무대 밖 창작 활동에서도 이어졌다. 정평은 문근영이 연출자로 참여한 창작 집단 ‘바치’에서 함께 활동했으며, 문근영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에도 출연했다. 배우이자 창작 동료로 시간을 쌓아온 두 사람은 오랜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깜짝 발표에 동료 배우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천우희는 “행복해라. 너무너무 축하해”라며 하트와 함께 기쁨을 전했고, 전여빈은 “언니 축하드려요. 행복과 행운을 근영 언니에게”라는 댓글을 남겼다.

신지는 “축하해 우리 근영이”라고 반가움을 드러냈으며, 한정수도 “우와, 대박대박. 축하축하 근영아”라고 응원했다. 오랜 동료들이 잇달아 남긴 축하 인사는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문근영의 새로운 출발에 온기를 더했다.

팬들의 반응에는 문근영을 향한 오랜 대중의 기억도 고스란히 담겼다. “예전 ‘어린 신부’ 영화에서 진짜 신부가 됐다”, “국민 여동생이 시집을 간다니 믿기지 않는다”, “오늘 만우절 아닌데요”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놀라움과 축하를 동시에 보냈다.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연기를 시작한 문근영은 드라마 ‘가을동화’를 거쳐 2004년 영화 ‘어린 신부’의 흥행으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바람의 화원’, ‘신데렐라 언니’, ‘메리는 외박중’, ‘청담동 앨리스’와 영화 ‘사도’, ‘유리정원’ 등에서 활약했다.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으로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그는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 특별출연하며 강렬한 변신을 보여줬다. 최근 연극 ‘오펀스’로 관객들과 만났으며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예토’ 공개도 앞두고 있다.

스크린 속 ‘어린 신부’로 국민 여동생의 시작을 알렸던 문근영은 이제 혼자가 아닌 둘이서 삶을 채워갈 사람을 만나 실제 신부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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