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가 팀을 이끌 선수라고 평가했다.
바이텔로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5-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그는 리더”라며 이정후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이날 2번 우익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엘리엇 라모스가 트레이드됐고 해리슨 베이더가 부상과 스쿠터 사고로 이탈한 상황에서 외야를 이끄는 선수가 됐는데 오늘 그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바이텔로는 “다른 선수들처럼 목소리를 크게 내는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매일 올바른 방식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타석에서는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준다”며 이정후를 극찬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 충분한 표본이 쌓이면, 특정 경기를 두고 꼬투리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훌륭했지만 과거의 어떤 경기는 그렇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잘 치는 타자’라는 것이다. 그 선수의 실력이 어느 정도든 간에 매 타석 좋은 태도로 임하며 결과를 만들어낸다. 루이스 아라에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6이닝 무실점 기록한 선발 로건 웹에 대해서도 “오늘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며 극찬했다. “오늘 가장 먼저 경기장에 도착해 루틴을 소화했다. 주변이 전화 통화도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정신이 없었는데도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완벽하게 주도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보다 보면 저절로 팬이 될 수밖에 없다.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정후가 멋진 수비를 보여준 것도 그런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감독으로서 첫 트레이드 마감을 보낸 바이텔로는 “정신없는 긴 하루였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목도 아프고 피곤했지만, 이것도 일의 일부다. 이제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남은 시즌 분발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상황에도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대단했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의 에너지를 칭찬했다.
그는 또한 하루 뒤 시리즈 2차전 선발로 블레이드 티드웰을 예고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