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UFC 331이 개최된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팀매드)는 5분×3라운드 페더급(66㎏) 경기에서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39·브라질)와 맞붙는다.
최두호와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의 대결은 UFC 331 메인카드 제3경기로 배정됐다. 메인카드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며, 두 선수의 경기는 오전 11시 전후로 펼쳐질 예정이다. OTT 서비스 TVING을 통해 한국어 생중계된다.
상대인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는 본명보다 닉네임인 ‘핏불’로 잘 알려져 있다. Bellator 시절 제8·9대 라이트급(70㎏) 챔피언 및 제6·8·10대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레전드 파이터다. 벨라토르는 세계 2위 종합격투기(MMA) 단체로 평가받다가 PFL에 인수됐다.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는 9월 18일 UFC 브라질과의 포르투갈어 인터뷰에서 “예전 ‘코리안 좀비’를 떠올리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계속 전진하는 스타일”이라며 최두호를 정찬성(39)과 비교했다.
코리안좀비MMA 정찬성 관장은 세컨드로 로스앤젤레스 현지에 동행했다. 대회 당일 현장 지시는 물론, 전략 수립 등 최두호의 UFC 331 사전 준비 전반을 총괄 지도하고 있다.
현역 시절 두 차례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했던 정찬성 관장은 김두환(38) UFC 해설위원과 함께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는 신장이 작고 정적인 편이라 최두호가 신장과 리치, 운동능력 등 상성 면에서 유리합니다”라고 분석했다.
UFC 공식 프로필 기준 최두호는 신장, 윙스팬, 레그 리치 등 모든 신체조건 측정 항목에서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한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두호는 2014년 11월 대한민국 UFC 8호 파이터로 데뷔했다. 2016년 12월 및 2017년 1~2·7월 페더급 11위가 개인 최고 UFC 공식랭킹이다.
2016년 7월까지 종합격투기 14승 1패 및 8경기 연속 KO승으로 반짝였다. 2022년 4월에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Fight Wing) 부문에 헌액됐다. UFC 10전 6승 3패 1무.
UFC 남자부 8체급 활동 선수는 2026년 9월 13일 기준 538명, 계약 파이터는 580명이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에서 최다 KO 2위, 최다 피니시(KO+서브미션) 3위, 공식 상여금 수상 횟수 5위, 유효타 성공률 5위, 15분당 녹다운 7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는 “오히려 상성이 좋은 스타일입니다. 최두호는 죽는 걸 좋아하고, 저는 매듭짓는 걸 좋아합니다. 딱 맞는 멋진 매치업 아닌가요?”라며 반박했다. 두려움 없이 덤비는 최두호를 KO시키겠다는 예고다.
프레이리는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기준 2015년 2~3분기, 2020년 1~4분기, 2022년 3~4분기, 2023년 1분기 페더급 세계 3위로 평가받았다. 2025년 합류한 UFC 공식 랭킹은 페더급 11위가 커리어 하이다.
UFC 경력은 짧지만, 파이트 매트릭스 페더급 올타임 랭킹 8위에 오른 거물이다. 30대 후반에 뒤늦게 UFC에 진출했으나 종합격투기 페더급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스타다.
정찬성 관장 역시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의 벨라토르 챔피언 경력과 MMA 47번째 공식전에 나서는 베테랑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코치진과의 친분 덕분에 작전이 예측됩니다. 최두호의 강점을 다듬는 데 집중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는 1997년 제15회 국제레슬링연맹 팬아메리칸 선수권대회 자유형 54㎏ 은메달리스트 에릭 알바라신(44·미국)의 오랜 제자다. 정찬성 관장 역시 알바라신에게 레슬링을 배웠다. 2019년 1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부산 대회 기간 한국 일정을 함께 소화한 바 있다.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는 “기본기와 밸런스가 아주 잘 잡힌 선수입니다. 압박하며 계속 전진하는 테크니션을 상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도전해 볼만한 훌륭한 파이터”라며 최두호를 존중했다.
정찬성 관장은 “안 좋은 습관을 바로잡으면서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의 주특기 1~2개에 대비하는 훈련을 매일 진행했습니다. 체력 및 카디오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최상의 피지컬을 구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파트리시우 안드레 지소자 프레이리는 “제5대 UFC 미들급 챔피언 안데르송 시우바(51·브라질)의 캠프에 10차례나 참가할 정도로 빅매치 지도 경험이 풍부한 복싱 코치를 최두호전에 대비해 불러왔습니다”라며 “이번 시합을 준비하며 가장 달라진 부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안데르송 시우바는 UFC는 물론이고 미들급 올타임 넘버원 파이터로 손꼽히는 브라질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