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명문 THW 킬(THW Kiel)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치른 첫 평가전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프리시즌 3연승을 이어갔다.
THW 킬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 라이파이젠 슈포르트파르크(Raiffeisen Sportpark)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1부리그 BT 퓌흐제(BT Füchse)와의 친선경기에서 37-24로 승리했다. 전반을 18-11로 앞선 THW 킬은 후반 더욱 격차를 벌리며 13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1,207명의 관중이 지켜본 이날 경기에서 복귀한 야르네스 파우스트(Jarnes Faust)가 8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루네 담케(Rune Dahmke)와 베론 나치노비치(Veron Nacinovic)가 각각 4골, 에밀 요한손(Emil Johansson)도 4골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THW 킬은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BT 퓌흐제가 두 차례 리드를 잡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하랄드 라인킨드(Harald Reinkind), 루네 담케, 라스무스 안케르만(Rasmus Ankermann)의 연속 득점으로 8-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도멘 마쿠츠(Domen Makuc)가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20분경 12-7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 막판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18-11, 7골 차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새 주장단에 합류한 율리안 쾨스터(Julian Köster)는 공격적인 수비 전술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도멘 마쿠츠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전개를 이끌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뵈르게 룬드(Börge Lund)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골문에는 곤살로 페레스 데 바르가스(Gonzalo Perez de Vargas)가 투입됐고, 양쪽 윙에는 야르네스 파우스트와 벤 실라지(Ben Szilagyi)가 들어섰다.
교체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페레스 데 바르가스는 후반 시작 7분 동안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속공 기회를 연달아 만들어냈고, THW 킬은 빠른 2차 속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7분에는 엘리아스 엘레프센 아 스키파괴투(Elias Ellefsen á Skipagøtu)의 패스를 받은 하랄드 라인킨드가 23-13을 만들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완성했다.
주장 루네 담케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초반에는 몸이 무겁고 경기 집중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도 프리시즌에서는 중요하다”며 “경기 중 스스로 분위기를 바꾸고 무거운 몸 상태를 극복한 점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뵈르게 룬드 감독도 “오늘은 선수들의 몸짓과 수비 움직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공격에서는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고, 앞으로 의사결정 능력을 더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