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116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오프너 카드를 꺼냈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우완 불펜 JT 브루베이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마디로 오프너를 기용한 것.
오프너 전략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여러 구단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평범한 작전이 됐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까지 고집스러울 정도로 오프너 기용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트레버 맥도널드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로비 레이와 타일러 말리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선발진의 공백이 생기자 어쩔 수 없이 오프너 전략을 택한 모습이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젊은 투수들의 휴식 문제, 불펜 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하는 특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선수단 전체 상황이나 외부 요인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이런 방식을 계속 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부터는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됐다”며 새로운 선수들의 활용 방안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트리스탄 벡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트렌트 해리스를 콜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123경기 등판, 19승 6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한 해리스는 특히 이번 시즌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29경기 나와 40 1/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2, WHIP 1.364 4피홈런 18볼넷 52탈삼진 기록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긴 과정을 거쳐온 선수다. 올라올 자격이 충분하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때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던 선수”라며 새로 합류한 선수에 대해 말했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오늘은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투수진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늘 이후 조금 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해리스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해왔고, 야구 집안에서 자라왔다. 오랫동안 이 길을 쫓아왔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과정이 가치가 있었다”며 콜업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 이정후(우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다니엘 수작(포수) 드류 길버트(중견수) 오슬레이비스 바사베(2루수) 그랜트 맥크레이(좌익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우완 케이더 몬테로를 상대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