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존재감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바이텔로 감독이 극찬한 ‘우익수’ 이정후의 송구 [현장인터뷰]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우익수’ 이정후의 존재감이 팀을 구했다고 평했다.

바이텔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5-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정후의 이름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 2회말 타석에서는 2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5회초 수비에서는 무사 1, 3루 위기에서 연달아 뜬공 타구를 잡은 뒤 위력적인 송구로 3루 주자의 발을 묶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송구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는 “제이크 버거가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결승 득점 주자가 되기는 했지만”이라며 이정후가 넘어지면서 끝내기 2루타를 허용했던 텍사스 원정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때도 정후가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아냈고 윌리(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에게 연결된 중계 플레이로 거의 아웃을 잡을 뻔했다”며 이정후의 수비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제 리그의 모든 사람들이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송구가 아웃을 잡는 데 있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타구에 접근하는 운동 신경이나,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위협적인 존재감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타격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그가 강하게 때려낸 타구였다”며 2회 적시타에 대해 언급했다. “그 상황에서 뭔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빅 브라이스(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출루는 했지만,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 이닝에서 뭔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정후가 중요한 안타를 쳐줬다”며 말을 이정후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정후는 2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JT 브루베이커를 오프너로 기용한 데 이어 아드리안 하우저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 운영도 효과적으로 가져갔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말을 이은 바이텔로는 “브루베이커는 빗맞은 타구만 잡혔다면 기록상으로는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투구 내용은 정말 훌륭했다. 하우저도 경기의 흐름을 잘 잡아줬다. 경기 대부분을 책임지며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역할처럼 확실히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팀이 합심해서 일궈낸 승리였다. 9회 라피(라파엘 데버스)와 스미티(딜런 스미스)가 보여준 플레이가 이날 경기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라피가 공을 한 번에 깔끔하게 잡지는 못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스미티도 전력 질주했다. 복잡했지만, 땅볼 아웃을 잘 마무리했다. 깔끔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작전을 잘 수행했고, 전반적으로 수비도 좋았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팀 전체가 훌륭한 노력을 보여줬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딜런 스미스는 9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John Heft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9회를 마무리한 스미스에 대해서는 마무리 기용 가능성을 묻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마치 누군가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왕좌의 게임’같은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그런 식의 서사가 있다. 우리가 (마무리를 기용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정말 멋질 것이다.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나머지 이닝을 계획 대로 풀어가는 상황 말이다. 그러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스미스에 대해서는 특히 “처음부터 곧바로 치열한 실전 상황에 뛰어든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경기가 잘 풀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살려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투수로서 승산은 높아질 것이다. 그가 가진 강인함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팀이 겪었던 몇 차례의 힘든 이닝 속에서도 정신적으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이다.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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