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이 높아지는 실점률에 고민이 깊다.
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안양은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직전 울산HD전에 이어 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 역시 승점 30(7승 9무 6패)을 유지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유 감독은 “대전은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서 더 많이 준비했다. 다만, 전반전 압박 강도가 떨어지면서 아쉬움이 있었다. 제 부족이다. 선수들을 더 잘하게 만들어야 했다. 리그는 계속된다. 제주SK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안양은 최근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9실점 중이다. 유 감독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집중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 크로스 상황이나 볼 경합을 이어가면서 다른 선수를 놓치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과 계속해서 소통을 통해 개선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을 상대로는 세트피스에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다. 유 감독은 “상대가 전형적인 포메이션을 들고나오지 않았다. 직전 경기의 경우 대인 방어에 대한 실수가 있었는데, 오늘은 측면에서 공간을 내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프 타임 미팅에서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 후반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쉬운 패배에도 안양은 마지막까지 쥐어짜 냈다. 중앙 수비수 권경원을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해 기용했다. 경기 막판에는 또 다른 중앙 수비수 김영찬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해 간결한 공격 전개를 이어가기도 했다.
유 감독은 “권경원은 팀 K리그 일정을 소화해 팀과 함께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 다만, 어제 경기를 준비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기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 전 미팅 때도 이를 다시 짚으면서 설명했다”라고 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