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타석에서 의미 있는 수확을 거뒀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1번 우익수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00 기록하며 다시 3할대 타율을 회복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활약을 보였지만, 팀은 연장 승부 끝에 3-6으로 졌다. 49승 70패. 휴스턴은 61승 59패 기록했다.
첫 두 차례 타석에서 소득없이 물러난 이정후는 5회 휴스턴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와 세 번째 대결에서 1-0 카운트에서 2구째 92.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홈런.
1-1의 균형을 깨는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1회 먼저 실점하며 끌려간 샌프란시스코는 4회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시작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드류 길버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이정후의 홈런으로 2-1로 앞서갔다.
휴스턴이 7회초 캠 스미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길버트가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3-2로 앞서갔다.
이정후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좌완 스티브 오커트를 상대했고, 좌전 안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0-2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빠지는 슬라이더를 가볍게 건드려 내야수 키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타구가 펜스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히자 태그업을 시도, 2루에 진루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잔루가 된 것은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장면에서 득점하지 못한 대가를 9회초 치렀다. 마무리를 위해 나온 딜런 스미스가 볼넷과 폭투로 주자를 2루로 내보낸 상황에서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동점을 내줬다.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잡아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스미스가 2루까지 노리는 과한 욕심을 부린 것을 이정후가 정확한 2루 송구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저항은 여기까지였다.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제이슨 폴리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폭투로 선행 주자를 3루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볼넷 2개와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1사 1, 2루에서 이삭 파레디스에게 허용한 2루타는 치명타였다.
이날 양 팀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 3루수 크리스티안 코스는 5회초 크리스티안 워커의 느린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캐치, 1루에 뿌려 아웃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1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송구를 다리를 벋어 잡아냈다.
휴스턴은 외야 수비가 돋보였다. 좌익수 테일러 트람멜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드류 카바나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냈다. 우익수 스미스는 7회말 코스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이드 티드웰은 5 2/3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했다. 스위퍼로만 12개의 헛스윙을 유도한 것을 비롯, 총 16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위력적인 모습 보여줬다. JT 브루베이커가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는 날아갔다.
휴스턴 선발 웨스네스키도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얻지 못하며 개인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