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팬들은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가 한국에서 펼쳐짐에도 중계를 못 볼뻔했다.
강원 FC는 8월 11일 오후 7시 30분 강원도 강릉 하이원 아레나에서 2026-27시즌 ACLE 플레이오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맞대결 벌인다.
플레이오프는 단판이다. 정규 시간 내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이어진다.
강원은 ACLE 플레이오프 홈 구단 자격으로 이번 경기 중계권을 부여받았다.
ACLE 중계권은 AFC가 보유하지만, 플레이오프 중계권은 홈 구단에 주어진다. 강원은 해당 권리를 바탕으로 국내·외 중계권자와 직접 협상을 진행했다.
강원은 이번 플레이오프 중계권을 쿠팡 플레이를 비롯해 일본 J리그, 태국 BG 스포츠에 판매했다.
강원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BG 스포츠는 K리그와 ACLE 등을 중계 중에 있다.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이번 경기도 태국에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일본에 중계권을 판매하는 건 조금 어려웠다.
강원은 애초 J리그 중계권사인 다즌을 접촉했으나 뜻을 이루진 못했다. J리그는 추춘제로 전환하면서 지난 7일 2026-27시즌을 시작했다.
다즌이 한국에서 열리는 ACLE PO까지 책임질 여력은 없었다.
강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원의 상대가 J1리그 소속인 감바인 만큼 감바를 통해 J리그와 직접 접촉했다.
강원은 일본에도 중계권 판매를 이뤄냈다.
강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구단이 보유한 단일 경기 중계권을 직접 판매한 사례를 남겼다. 축구계에 따르면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