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두 아들을 위해 집밥을 준비하는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전남편 이영돈이 챙긴 뜻밖의 물건 하나가 집 앞에 도착했다.
12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초간단 갈비찜&토닉워터 깍두기로 집밥 차린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첫째 아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던 중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영돈의 목소리가 영상에 등장했다.
아들이 “엄마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있어?”라고 묻자 황정음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계정을 만들어 달라고 하자 “엄마는 그런 거 못 만든다. 아빠한테 전화해서 만들어 달라고 해”라고 말했다.
아들은 곧바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영돈은 첫째 아들의 전화를 바로 받아 “어~ 왕식아”라고 부른 뒤 컴퓨터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통화 도중 또 다른 물건 이야기가 나왔다. 이영돈은 “패드도 왔니?”라고 물었다. 황정음이 “대문 밖에 뭐가 와 있더라”고 알려줬고, 확인해보니 이영돈이 주문한 패드 2개가 배송돼 있었다.
이영돈은 아들에게 “그거 프로게이머 전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만드는 과정도 하나씩 알려주며 아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컴퓨터와 관련해 아빠를 찾는 것은 이날만의 즉흥적인 선택도 아니었다. 황정음은 제작진과 이야기하며 “컴퓨터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아빠한테 물어보라고 한다”고 현재의 방식을 설명했다.
아들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역시 이영돈이 마련해준 것이었다. 제작진이 “저 컴퓨터도 아빠가 사준 거냐”고 묻자 황정음은 “맞다. 왕식이가 갖고 싶어 했는데 계속 안 사주다가 이번에 사줬다”고 답했다.
이날 황정음의 하루는 두 아들의 하교 시간을 맞추는 것에서 시작됐다. 아이들이 오후 4시 10분에서 20분 사이 돌아오기 전까지 갈비찜과 깍두기를 완성하기 위해 서둘러 요리에 나섰다. 생애 처음 깍두기에 도전하면서 사이다 대신 토닉워터를 활용했고, 아이들이 돌아오자 요리와 육아를 동시에 챙겼다.
라면을 먹고 싶다는 아들에게는 “라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직접 만든 갈비찜을 먹이려던 황정음은 요리를 하면서 자신의 신혼 시절도 떠올렸다.
황정음은 “신혼 때 요리학원에서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두 번 정도인가 세 번밖에 안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전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던 중 “‘네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고 하더라. 그래서 ‘해준 게 없어? 알았어’ 했다”며 이후 요리학원에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혼 전에는 요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도 했다. 황정음은 자신에게 요리가 “인생 최대의 노력”이었다며 어머니 역시 자신에게 “그냥 하지 마. 평생 공주처럼 살아”라고 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그때 계속 요리를 배울 걸 그랬다”고 말했다.
아이들 교육을 직접 챙기는 생활도 공개했다. 최근에는 한 사이트에서 시간당 2만5000원에 과외 선생님을 구했다며 “처음 본 선생님이 너무 괜찮았어. 지금까지 만족도 200%”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2016년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며 이후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영상에서 황정음이 “아빠한테 전화해서 만들어 달라고 해”라고 말한 뒤 걸려온 아들의 전화를 이영돈은 곧바로 받았고, 자신이 주문한 프로게이머용 패드부터 컴퓨터 계정 설정까지 직접 설명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