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마법사 군단 공포증’을 떨쳐내고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이끈 구창모가 환하게 웃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11일) 3-7 역전패의 아쉬움을 털어낸 NC는 44승 2무 5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구창모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98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2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NC 승리에 앞장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이후 NC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시즌 9승(4패)을 수확하는 기쁨도 누렸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가 상대 강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KT를 상대로 거둔 결과라 더 값진 성과였다. 올해 구창모는 이날 전까지 KT 상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했다.
이날은 달랐다. 집중력을 발휘했고, 그 결과 NC에 승리를 선사할 수 있었다.
구창모는 “최근 등판에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투구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생각했다. 경기 전부터 포수들과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특히 KT를 상대로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던 만큼 오늘은 꼭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에서부터 패스트볼에 힘이 있다 느꼈다. 경기에서도 패스트볼이 잘 들어가면서 다른 구종들도 잘 활용할 수 있었다. 원래 스스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인 편인데, 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나도 더 많이 공부한다. 기존의 틀을 깨면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잠시 경기가 중단된 동안 회복을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승리로 인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