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이 높았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한일 평가전 1차전에서 68-88, 20점차 대패했다.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차 패배. 평가전인 만큼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지만 마줄스 감독의 농구는 여전히 실망감만 가득했다. 그럼에도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은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중 대표는 에디 다니엘. 이번 한일전에서도 그는 빛났다.
다니엘은 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다양한 부분에서 활약했다. 특히 하치무라 루이 수비가 전혀 되지 않자 마줄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곧바로 매치업이 되는 등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까지 했다.
다니엘은 “광복절 한일전이었던 만큼 꼭 이기고 싶었는데 패배해서 너무 아쉽다.2 차전이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은 1쿼터 시작과 함께 하치무라에게 대량 실점했다. 마줄스 감독은 곧바로 다니엘을 투입, 분위기를 바꿨고 곧바로 존재감을 보였다. 이로 인해 1쿼터를 15-18,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다니엘은 “하치무라, 카와무라가 일본에 돌아왔고 NBA에서도 뛰는 선수들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고 원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치무라는 NBA에서 준주전급으로 뛰는 선수다 보니 레벨이 높다고 느꼈다. 플레이에서 여유가 많이 느껴졌고 수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너무 열정적이었을까. 다니엘은 적극적인 수비도 빛났지만 그와 비례해 파울도 많았다. 결국 4쿼터에는 파울 아웃,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다니엘은 “열심히 수비하다 보니 파울로 끊어야 할 상황이 많았고 그렇게 늘어난 것 같다. 그 부분은 아쉽다. 그렇기에 2차전은 파울 관리를 더 생각하고 플레이할 것이다”라며 “1차전은 1쿼터부터 전반까지 일본에 리바운드와 속공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이 부분을 경계하고 경기한다면 2차전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