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이누 호날두(41)가 은퇴 시기를 언급했다.
‘ESPN’ 등 해외 언론은 1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보그’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올해가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며, 나는 멋진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말한 발언을 인용하며 호날두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 소속팀 알 나스르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된 호날두는 그동안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지난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선수 생활을 1~2년 더 이어갈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은 지난 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에 패해 탈락했는데 당시에도 그는 구체적인 은퇴 시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은퇴 이후를 생각하는 모습이다. 그는 보그와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계획은 이미 세워두었다. 바쁘게 지낼 일이 많을 것이기에 딱 한 가지만 꼽기는 어렵다”며 은퇴 후 삶에 대해 말했다.
이어 “축구를 그만두면 큰 공백이 생길 것이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채워야 한다. 더 즐겁게 지내고, 여행도 다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빠델(복식 라켓 스포츠의 일종) 경기를 보거나 직접 즐기며 우리가 이뤄낸 것들을 계속 누리고 싶다. 지난 25년은 수많은 희생이 따랐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ESPN은 이 인터뷰가 오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결혼식을 5일 앞두고 진행됐다고 언급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 중 하나가 마침내 막을 내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소개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스포르팅 CP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쳤다. 2023년 1월부터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