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이 고현정과 나란히 무대에 올랐던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를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에는 오현경이 출연해 이영자와 미스코리아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자가 “오현경 씨가 미스코리아 진이 됐을 때 고현정 씨가 선이었느냐”고 묻자 오현경은 “선이긴 했는데 사실 좀 아깝다. 뭐라고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당시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1학년이던 참가번호 2번 오현경은 진에 올랐다. 참가번호 34번으로 무대에 섰던 고현정은 선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오현경의 ‘진’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현경은 “그때 이미 현정이가 워낙 우월하다는 소문이 많았다”며 “나는 아예 진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를 기억하는 이영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영자는 “나도 고현정 씨가 될 줄 알았다”며 두 사람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던 당시 분위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오현경의 당시 모습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눈이 크고 이국적인 외모였다. 눈이 부리부리해서 정말 예뻤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미스코리아 진에 오른 뒤 받은 상금으로 이어졌다. 당시 상금은 1500만원이었다. 오현경은 이 돈을 부모님께 드렸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기 전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수입을 얻고 있었고, 어머니가 그 돈을 꾸준히 모아줬다고 했다. 여기에 미스코리아 진 상금까지 부모님께 건넸고, 이후 모아둔 돈을 바탕으로 자신의 첫 주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