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마법사 공포증’을 떨쳐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에 9-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7월 16일 잠실 일전부터 시작된 KT전 연패를 4에서 마감한 LG는 59승 1무 48패를 기록했다. KT는 62승 2무 40패다.
LG는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3루수)-홍창기(우익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김민혁(지명타자)-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의 우중월 안타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송찬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한 LG다. 3회말 신민재의 좌중월 안타와 박해민의 우전 안타, 무사 1, 2루가 완성됐지만, 오스틴, 문정빈이 좌익수 플라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폭투로 2사 2, 3루가 계속됐으나, 송찬의가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비거리 145m의 좌중월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안현민의 시즌 8호포.
하지만 L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홍창기의 좌전 안타와 신민재의 좌전 안타, 박해민의 희생 번트,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문정빈이 비거리 120m의 우월 만루포(시즌 14호)를 작렬시켰다. 문정빈이 만루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데뷔 후 처음이다.
기세가 오른 LG는 7회말 상대 실책과 송찬의의 땅볼 타점으로 3득점하며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다급해진 KT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94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4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문정빈(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송찬의(4타수 2안타 3타점), 신민재(4타수 2안타), 박해민(2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T는 선발투수 소형준(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2패(6승)째. 안현민(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