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심은경 ‘낮과 밤은 서로에게’, 제31회 BIFF 개막작 선정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 하나의 카페에 스쳐 간 네 쌍의 남녀가 담아낸 유쾌하고 담백하며 사랑스러운 대화의 영화다.

영화는 동일한 카페에 서로 다른 시간대에 머문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의 우연한 마주침, 중학교 시절 친구인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의 엉뚱하고 느닷없는 재회,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의 웃음기 가득한 불꽃 튀는 첫 만남, 아이돌 준비생 나경(전소영)과 연인 종수(김동휘)의 애틋한 한순간까지. 불특정 다수가 오고 가며 잠시 머물다 떠나는 카페라는 장소 특성을 십분 살리며, 인물 저마다의 서사와 캐릭터, 분위기와 뉘앙스를 경쾌한 호흡과 사려 깊은 시선으로 그려냈다.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김종관 감독은 단편 데뷔작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으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으며 섬세한 감정 연출에 재능 있는 신예로 단번에 인정받았다. ‘낙원’(2005), ‘아카이브의 유령들’(2014)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2010년 장편 ‘조금만 더 가까이’를 연출한 데 이어 ‘최악의 하루’(2016)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더 테이블’(2017), ‘조제’(2020), ‘아무도 없는 곳’(2021)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것은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2019), ‘달이 지는 밤’(2022), ‘더 킬러스’(2024) 등의 여러 감독들과 협업한 옴니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본인만의 확실한 영화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2016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선정작 ‘더 테이블’(2017)에 이어 하나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김종관 감독이 창작자로서 집요하리만치 성실하게 탐색해 온 영화적 관심사, 스타일, 시선, 세계가 잠정적인 완숙에 이른 유려한 영화다. 과도한 설정이나 과격한 전개 없이도, 여러 인물 저마다의 고유한 내면의 목소리와 감정, 관계의 미세한 변화를 사려 깊게 그려낸 점이 아주 큰 장점이자 미덕이다. 여기에,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예까지 대거 합류해 연기 호흡과 앙상블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경쾌하면서도 진중한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10월 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민하가 단독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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