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상대배역인 정준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공효진은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경주기행’ 인터뷰에서 후배 배우이자 최근 예능에서 보여준 태도로 논란에 올랐던 정준원에 대해 “다 겪어야 하는 일인 거 같다. 잘 견뎠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공효진은 지나온 시간에 “저 너무 오래했죠”라고 물은 뒤 “제가 봐도 오래했더라. 제가 혼자 저를 계속해서 단점들이 보이고 했다면, 지금은 그 옛날 작품들을 짤로 보는데, 벌써 십 년이 넘었는데 보면서 내가 귀엽고, 짠하기도 하고, 왜 그걸 못 누렸지?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전에는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고 즐기기 보다는 부족함을 먼저 봤었다고 말한 공효진은 “그때는 너무 인정하지 않고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나이를 먹으면서 여유가 생긴 것도 있는 것 같다”며 “나이 40살이 넘으면서 또 뭔가 깨달은 것들이 괜찮은 것 같고, 예전에 비해 너무 걱정을 하지 않게 돼서 좋다. 지금 당장 즐거우면 내일 모레 다음 작품 걱정하지 말고 즐기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쌓아놓은 것들이 있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공효진은 “질타나 칭찬도 모두 잘 소화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니 열심히 버티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혼이 날 지언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는 많이 안 혼나도 된다. 경험이나 시간이 가야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았다”며 “그런 시간을 잘 지내온 자신에게도 장하다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태도 논란이 제기됐던 정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유부녀 킬러’ 홍보를 위해 공효진과 함께 출연했던 정준원은 처음 출연하는 예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무엇보다 ‘배우’임에도 상황극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다 겪어야 하는 일인 거 같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 여론의 방향인 것 같다. 옆에서 정준원을 지켜보는데, 내가 봐도 복잡해 보이더라. 하지만 정준원이 워낙 남자답고 흔들림이 없는 친구”라며 “세상은 다 내 마음 같지 않은 거다. 그저 괜찮아 질 거라고 생각하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옆에서 마음도 쓰이기도 하지만, 이제 작품으로 그 친구로 확인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만큼, 정준원을 믿고 있다고 말한 공효진은 “작업을 하면서 한 번도 주인공을 맡아본 적이 없는 배우라고 생각 못 했다. 묵직하게 자리를 지키는데, 이를 옆에서 볼 때마다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준원은 말을 쉽게 잘 안 내 뱉는 사람”이라고 말한 공효진은 ‘놀면 뭐하니?’에서는 그게 문제였나 싶다고 하다가도 “정준원은 말을 막 뱉어지 않고 신중한 사람이다. 현장에서 슛은 가야 하는데 고심하면서 말을 하다보니 대화를 많이 못 한 것도 있다”고 했다. 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깝다. 너무 신중한 친구다. 연기마저 신중하게 하는 친구”라고 거듭 이야기 했다.
한편 공효진은 영화 ‘경주기행’과 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연기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토 방송되며,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