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남이 산다니까 비싼 메뉴부터…“3000원에 인간성 보여요”

방송인 안선영이 인간관계에서 거리를 두게 되는 사람을 이야기하며 남의 돈을 대하는 작은 태도에서도 그 사람의 성향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사기당하고 알게 된 ‘나를 배신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 3가지 | 친구, 회사인간관계가 힘들 때 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안선영은 이날 자신이 인간관계에서 유심히 보는 행동들을 이야기하다 과거 자신의 모습부터 꺼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시절 명품관에 가면 특유의 분위기에 주눅이 들곤 했다는 그는 이후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자 오히려 로고가 눈에 띄는 브랜드 제품을 많이 샀다고 털어놨다.

안선영이 인간관계에서 거리를 두게 되는 사람을 이야기하며 남의 돈을 대하는 작은 태도에서도 그 사람의 성향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

안선영은 당시 자신의 행동을 ‘과시’였다고 돌아봤다.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기 이야기보다 남편의 직업을 유난히 많이 말하거나, 묻지도 않았는데 집안이나 부모의 재산을 먼저 꺼내는 경우였다.

그는 “포장지나 로고 플레이를 많이 내세우는 사람은 본인이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자기 자신보다 주변 사람이나 배경, 가지고 있는 물질을 반복해서 내세우는 사람일수록 본질보다 과시에 기대는 경우가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특히 안선영이 거리를 두게 된 건 남의 돈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평소 밥을 사는 것을 좋아해 지인들에게 식사를 자주 샀다는 안선영은 “남의 돈을 휴지 쓰듯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누군가 “제가 음료 살 테니까 시키세요”라고 하면 평소 자기 돈으로는 먹지도 않을 비싼 음료부터 고르는 경우였다.

안선영은 벚꽃 프라푸치노 같은 메뉴를 예로 들며 본인이 살 때는 돈이 아깝다며 주문하지 않던 사람이 남이 산다고 하면 달라지는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별것 아닌 행동처럼 보여도 “3000원에 약간 인간성이 보여요”라며 작은 돈을 대하는 태도를 눈여겨본다고 말했다.

회식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먹지도 않을 음식을 잔뜩 시켜놓고 남기거나 회사 카드라는 이유로 굳이 필요하지 않은 메뉴까지 더 주문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친구들이 똑같이 회비를 걷어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자신만 술을 마시면서 그 비용까지 함께 계산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안선영은 이렇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보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행동이 반복되는 것을 유심히 봤다. 그는 이를 단순히 돈 몇천 원의 문제가 아니라 “양심의 문제”라고 표현했다.

자신이 계속 식사 비용을 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만날 장소와 먹을 메뉴까지 상대방이 먼저 정해놓는 경우도 있었다. 안선영은 이런 일이 두세 번 반복되면 자신이 ‘지갑’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없다며 이후 자연스럽게 그런 자리를 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반면 처음부터 지나치게 잘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무조건 거리를 둘 대상은 아니라고 했다. 학부모 모임에서 누구보다 먼저 장소를 알아보고 여러 준비를 도맡던 한 지인이 술자리에서 갑자기 “내가 하녀야?”라며 1년 동안 쌓였던 감정을 터뜨린 경험도 있었다.

안선영은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한다’는 불안이 있는 사람도 있다고 느꼈다. 이런 경우에는 멀리하기보다 “괜찮아. 안 해도 돼. 앉아 있어. 내가 할게. 너 지난번에 했잖아”라며 속도를 늦춰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직원들에게서도 비슷한 모습을 봤다. 처음부터 무엇이든 먼저 하겠다며 지나치게 의욕을 쏟은 사람이 오히려 빨리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며, 초반에 모든 에너지를 쏟기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선영은 1976년생으로 올해 50세다.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으며, 현재 아들의 하키 훈련을 위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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