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데브레첸(DVSC SCHAEFFLER)을 꺾고 제3회 Kermann IT컵 정상에 올랐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22일 헝가리 데브레첸 호도시 임레 렌데즈베니차르녹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데브레첸을 37-31로 이겼다. 어려운 출발에도 경기 중반부터 주도권을 되찾은 교리는 창의적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데브레첸이 앞서갔다. 헝가리 대표 골키퍼 세메레이 조피(Zsófi Szemerey)가 초반부터 두 차례 선방을 기록했지만, 공격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홈팀이 주도권을 잡았다. 5분까지 2-2로 팽팽했으나 데브레첸이 교리의 실수를 활용해 앞서 나갔고, 교리는 10분에 4-8로 뒤진 상황에서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감독이 첫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교리는 에밀리 호브덴(Emilie Hovden)의 측면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브라트세트 데일(Brattset Dale)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좁혔고, 전반 15분에는 세메레이의 추가 선방에 이어 크리스톤(Kriston)의 득점으로 10-11까지 따라붙었다.
17분에는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세메레이가 7m 드로우를 막아내면서 교리는 전반 막판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두 명의 피벗을 활용하는 공격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교리가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24분에는 15-14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전반을 17-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교리의 경기력이 한층 살아났다. 동료들의 패스가 사라 부크티트(Sarah Bouktit)에게 집중됐고, 피벗을 활용한 공격이 연속해서 성공하면서 35분에는 22-18로 달아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산드라 토프트(Sandra Toft)도 중요한 선방을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티네 브레이스톨(Kristine Breistöl)이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교리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리드를 만들어냈다.
수비도 점차 안정됐다. 교리는 데브레첸의 6-0 수비 사이에서 창의적인 공격 패턴으로 공간을 만들어냈고, 상대 수비의 틈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잠시 득점이 끊긴 뒤 호브덴이 다시 골을 터뜨리면서 교리는 마지막 15분을 29-24로 앞선 채 맞았다.
데브레첸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계속 추격했다. 그러나 교리는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50분에는 32-26으로 앞섰고, 경기 막판에는 다시 두 명의 피벗을 활용하는 전술과 7대6 공격까지 가동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데브레첸이 교리의 득점에 꾸준히 응답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토프트가 다시 한번 선방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교리 아우디가 최종 스코어 37-31로 승리하며 Kermann IT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개인상도 교리 선수들이 휩쓸었다. 타샤 스탄코(Tjaša Stanko)가 대회 득점왕에 올랐으며, 에밀리 호브덴(Emilie Hovden)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