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결단 내려”…제31회 BIFF, 315편 상영·글로벌 위상 강화에 초점(종합)[MK★현장]

한국영화의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베일을 벗었다. 10일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315편의 상영작과 한층 강화된 아시아 경쟁 부문, 그리고 양자경·매기 질렌할 등 글로벌 스타들의 합류로 역대급 축제를 예고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가언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작은 총 59개국 315편(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5편·월드 프리미어 95편·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69편)으로, 지난해보다 4편이 늘어난 수치다.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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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에 대한 장이 됐으면 했는데 아직 이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올해는 한국영화가 나아갈 수 있는 중간 지점이 되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각종 한국영화 관련 섹션에 좋은 작품이 포진돼 있고 주요한 기대작도 초청돼 있다. 무엇보다 많은 영화인들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개최 방향과 주요 특징은 6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첫째는 글로벌 위상 강화다. 30회 이후에 부산국제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이 상승한 건 사실이다. 두 번째는 관객 관람권 입장이다. 편의를 위해 스태프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셋째는 경쟁 부문의 강화된 역량이다. 올해 훨씬 더 좋은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째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애니메이션의 약진이다.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이 세계에서 첨단이 되었는지를 영화제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다섯 번째는 게스트 참석이다. 세계 거장 영화인들, 아시아와 한국 스타들의 대거 참석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여성 영화인의 목소리와 성취에 대한 헌사다. 양자경 배우를 비롯해 영화계에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막일을 앞당긴 점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중요하게 변화한 건 개막일을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당겼다는 거다. 개막일을 당긴다는 건 결단이라는 건데 대부분의 관객들이 개막일로부터 주말까지 방문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됐고, 하루 앞당겨서 개막일을 옮기게 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날짜들이 목금토일인데 통상 1일 4회차를 5회차로 1회차씩 늘려보았다. 1회를 한회차 늘린다는 건 고려할게 많아서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었지만 스태프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회를 맞은 경쟁부문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작된 14편의 영화로 구성되어, 동시대 아시아영화의 흐름과 새로운 영화 언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중 4편은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며, 4편은 여성 감독이 연출해 한층 다양하고 신선한 시각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 집행위원장은 “경쟁부문을 신설한 작년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첫 시작이기 때문에 아주 기본에서부터 신뢰를 쌓아야만 했다. 영화제가 끝난 다음, 결과를 통해 신뢰를 얻게 됐고 올해는 출품작 수준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내기 위해 여러 국내외 스타들이 부산을 찾는다. 정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에 참석하는 배우들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이민호, 현빈, 정우성, 우도환, 조여정, 정성일, 손석구, 유재명, 류승룡, 김혜자 등이 확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 게스트 참여도 화려하다. 부국제 측에 따르면 매기 질렌할이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플레시 임팩트’로 한국을 처음 찾는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인 양자경도 15년 만에 부산을 찾을 예정이며, 이자벨 위페르이 신작 ‘내일은 이름이 있다’를 들고 부산을 방문한다. 인도네시아의 국민 배우 크리스틴 하킴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소공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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