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디’의 목소리가 멈춘 지 일주일이 넘었다. 편안한 오후를 책임지던 가수 이상순의 장기 부재를 두고 라디오가가 술렁이고 있다. 건강 이상설까지 고개를 들며 청취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지난달 26일 급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지각했던 여파가 이어지며, 오늘도 이상순 대신 뮤지션 토마스 쿡이 스페셜 DJ로 마이크를 잡았다.
당초 방송 종료를 20분 앞두고 겨우 얼굴을 비쳤던 이상순은 그 이후로 스튜디오에서 자취를 감췄다. 27일과 28일 연이어 자리를 비운 데 이어, 30일부터 이날까지 복귀가 불발되면서 공백기는 속절없이 길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향한 청취자들의 애정이 각별했던 만큼 우려의 시선도 짙다.
2013년 가수 이효리와 결혼 후 제주에서 11년간의 은둔에 가까운 전원생활을 정리하고, 2024년 서울로 화려하게 컴백한 이상순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첫 단독 DJ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매일 오후 4시, 바쁜 일상 속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표방하며 청취자들의 퇴근길 가교 역할을 해왔기에 갑작스러운 릴레이 결방은 대중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긴다.
청취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 대중 반응은 걱정과 안타까움으로 뒤섞였다. 누리꾼들은 “목소리 듣는 게 낙이었는데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 “건강이 최우선이니 무리하지 말고 푹 쉬다 와라”, “스페셜 DJ도 좋지만 순디 없는 오후는 너무 허전하다”라며 조속한 복귀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 오후 청취자들의 다정한 이웃이 되어주던 그가 언제쯤 다시 마이크 앞에 앉을지 대중의 눈과 귀가 스튜디오로 집중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