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가 연승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 1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한화는 51승 3무 65패를 기록했다. 전날(4일) 롯데전에서 길었던 9연패를 끊었는데, 기세를 이어갔다. 한화가 2연승을 달린 것은 7월 29일~7월 30일 대전 롯데전 2연승 이후 37일 만이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65패(51승 2무)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투수 황준서와 더불어 심우준(유격수)-최인호(중견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손호영(우익수)-조세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심우준의 좌전 안타와 문현빈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노시환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나승엽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유격수 땅볼, 한동희의 우중월 안타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고승민이 비거리 125m의 동점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고승민의 시즌 15호포.
승리를 위해 추가점이 필요해진 한화였지만, 4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페라자의 볼넷과 김태연의 중전 안타, 허인서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황영묵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찬스를 놓친 것은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4회말 손성빈의 좌전 안타와 조세진의 중전 안타, 황성빈의 좌전 안타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나승엽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말에는 레이예스의 좌전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고승민(좌익수 플라이), 전민재(유격수 땅볼), 손성빈(좌익수 플라이)이 적시타 생산에 실패했다.
연달아 위기를 넘긴 한화는 7회초 득점 생산을 재개했다. 1사 후 황영묵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심우준이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심우준의 시즌 6호포.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페라자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허인서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심우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최인호의 비거리 120m 우월 투런포(시즌 3호)를 앞세워 무려 6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롯데는 9회말 한동희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와 박승욱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한화는 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는 87개의 공을 뿌리며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상원(1이닝 무실점)-장유호(승, 1이닝 무실점)-조동욱(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민우(1이닝 3실점 0자책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포의 주인공 심우준(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최인호(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강백호(4타수 1안타 2타점), 노시환(5타수 2안타 1타점), 문현빈(4타수 3안타), 허인서(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박정민(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에게 돌아갔다. 시즌 3패(6승 1세이브 10홀드)째. 고승민(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