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소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4일) 3-4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냄과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71승 3무 46패를 기록,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6연승이 좌절된 LG는 52패(68승 1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좌완 이승현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박세혁(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회는 삼성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초 류지혁의 중전 안타와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김영웅, 박세혁이 좌익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LG도 마찬가지였다. 3회말 오스틴의 볼넷과 송찬의의 우중월 안타로 2사 1, 2루가 완성됐지만, 문보경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LG는 이 아쉬움을 6회말 털어냈다. 오스틴의 우중월 2루타와 송찬의의 볼넷,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홍창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삼성도 응수했다. 7회초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디아즈의 중전 안타, 류지혁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이재현, 김영웅이 각각 1타점 우전 적시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터뜨렸다. 이어 김태훈은 땅볼 타점을 수확했다.
승리를 위해 추가점이 필요해진 LG였으나, 9회말 웃지 못했다.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내야 안타에 나온 상대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 신민재의 2루 도루로 무사 2, 3루가 완성됐지만, 박해민이 삼진에 그쳤다. 이후 오스틴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송찬의, 문보경이 삼진,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11회초 다시 앞서갔다. 류지혁의 우전 안타와 이재현의 희생 번트, 김영웅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LG는 11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단독 1위와 재회하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은 82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임기영(0이닝 3실점)-배찬승(0.2이닝 무실점)-장찬희(2.1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0이닝 무실점)-김재윤(승, 2이닝 무실점)-미야모리 사토시(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재윤은 무려 2이닝을 책임지는 투혼을 선보였다. 시즌 7승(5패 31세이브)이 따라왔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강민호(2타수 1안타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이재현(4타수 3안타 1타점), 류지혁(3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뒷심이 아쉬웠다. 문보경(5타수 2안타), 구본혁(4타수 1안타 2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