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렌스부르크 개막 2연승…베르기셔에 승리

독일 핸드볼 명문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베르기셔 HC(Bergischer HC)를 꺾고 2026/27 시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독일 부퍼탈의 Uni-Halle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베르기셔 HC를 34-29로 제압했다. 전반을 21-18로 앞선 플렌스부르크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원정 승점 2점을 챙겼다.

플렌스부르크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베르기셔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경기 시작 후 약 10분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고, 골키퍼 벤야민 부리치(Benjamin Buric)의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6-0으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도멘 노박(Domen Novak)이 오른쪽 윙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도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사진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렌스부르크와 베르기셔 경기 모습, 사진 출처=플렌스부르크

베르기셔는 이후 공격을 되살리며 추격에 나섰다. 플렌스부르크가 몇 차례 빠르게 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좁혀졌고, 홈팀은 여러 차례 2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플렌스부르크는 마르코 그르기치(Marko Grgic)와 에밀 야콥센을 앞세워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막판에는 7대6 공격을 활용해 베르기셔 수비를 흔들었다. 루카스 블로메(Lukas Blohme)의 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한 플렌스부르크는 크리스티안 호르젠(Christian Horgen)의 골까지 더하며 21-1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플렌스부르크의 기세는 이어졌다. 골키퍼 시몬 묄러(Simon Moller)가 잇따라 선방을 기록하며 베르기셔의 추격을 차단했고, 도멘 노박과 니클라스 키르켈뢰케(Niclas Kirkelokke), 마르코 그르기치가 차례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그르기치가 25-18을 만들면서 플렌스부르크는 처음으로 7골 차까지 달아났다. 베르기셔는 경기 중반 이후 다시 반격을 시도했지만, 플렌스부르크는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시몬 묄러는 후반 첫 15분 동안 6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플렌스부르크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라세 묄러(Lasse Moller)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플렌스부르크는 30-22로 격차를 벌렸다.

베르기셔는 골키퍼 크리스토퍼 루데크(Christopher Rudeck)의 선방을 앞세워 공격 효율을 끌어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플렌스부르크는 경기 막판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7분부터 연속 3골을 터뜨리며 30-25에서 33-25까지 달아났고, 결국 34-2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렌스부르크에서는 마르코 그르기치가 8골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에밀 야콥센이 6골, 도멘 노박과 라세 묄러가 각각 4골을 보탰다. 골키퍼 시몬 묄러는 후반 교체 투입돼 9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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