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고영욱, 평온한 일상에 대중 폭발…“무인도 가라” 원성에 적반하장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주홍글씨를 안고 복역을 마쳤던 고영욱이 사회적 공분 속에서도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숙의 기미 대신 평온한 일상을 전시하는 그의 태도가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5일 고영욱은 자신의 계정에 산책 중 촬영한 거울 셀카를 게재했다.

민소매 차림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꽁꽁 숨긴 채 도로 반사경을 통해 사진을 남긴 모습이었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주홍글씨를 안고 복역을 마쳤던 고영욱이 사회적 공분 속에서도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고영욱 SNS , MK스포츠 DB

그에 앞서 전날에도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본 뒤 연어와 맥주를 즐기는 일상을 공유하며 “평범한 하루하루의 의무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가장 고상한 생활일지도 모른다”는 문구를 남겨 공감을 유도했다.

과거 그가 저지른 범죄의 무게를 기억하는 대중에게 이 같은 평온한 일상 공유는 기만 그 이상이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범한 하루 같은 소리 하네”, “스치기만 해도 불쾌하니 나오지 마세요”, “저 동네 사람들은 무슨 죄냐”, “무섭다”며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영욱은 지난 6일 “폭염 지나고 오랜만에 한적한 곳에서 그 누구에게도 피해 안 주고 혼자 사색하며 달렸을 뿐인데, 난 어디 무인도에 가서 달려야 하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가 이내 역풍을 맞았다. 반성은커녕 대중의 시선을 탓하는 태도로 일관한 셈이다.

그의 안일한 인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자신을 향한 학생 팬의 응원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며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이들이 있어 고맙다”고 화답해 거센 논란을 자초했다. 최근에는 이민정, 유재석, 신동엽 등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을 무단으로 언급하며 경솔한 언행으로 수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1994년 그룹 룰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는 지난 2013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 부착 3년 및 신상정보 공개 5년 명령을 받으며 연예계에서 완전히 퇴출당했다.

사회적 단죄가 끝났을지언정 대중의 기억 속 그가 저지른 과오는 지워질 수 없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SNS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고영욱을 향해 대중은 여전히 싸늘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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