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1500만원 내고 침실까지 샀는데…“한번 졸면 -100만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약 1500만원을 들여 별도 침실까지 갖춘 최고급 항공 좌석을 이용하고도 비싼 가격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제대로 쉬지 못한 후기를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는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퍼스트 클래스 비행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장기 여행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비행기를 많이 탔다는 곽튜브는 “다리도 안 펴지고 너무 힘들었다. 진짜 좋은 비행기를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에티하드항공의 ‘더 레지던스’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곽튜브가 약 1500만원을 들여 별도 침실까지 갖춘 최고급 항공 좌석을 이용하고도 비싼 가격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제대로 쉬지 못한 후기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곽튜브’

일본에서 아부다비까지 약 9시간 비행에 든 비용은 1490여만원이었다. 그는 “진짜 역대 최고의 플렉스 한번 간다”며 “물론 제 돈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비행기에 오른 곽튜브에게는 별도의 침실이 제공됐다. 프라이빗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둘러본 그는 “미친 거 아니야?”라며 감탄했고, “생애 다시 없을 날”이라며 큰 TV 앞에서 사진도 남겼다. 미니바와 파자마까지 확인한 뒤 침실로 향해서는 낯선 호사에 “참나, 참나”를 연발했다.

하지만 호사를 즐기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가격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곽튜브는 “10시간에 1500이니까 앞에서 제공받았던 서비스 크게 해서 500을 빼도 천이잖아”라며 “이거 타는 거 한 시간에 100만원이란 말이에요. 이건 좀”이라고 계산했다.

잠이 오는데도 선뜻 침대에 눕지 못했다. 그는 “자면 안 된다. 버텨야 된다”며 “한번 졸면 마이너스 100만원이다.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영화 ‘맘마미아’를 보고 게임을 하고 샤워까지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곽튜브는 “나도 그냥 돈 얘기 계속 안 하고 싶은데 머릿속에 계속 그 금액이 떠올라서 편히 못 쉬겠는 느낌”이라며 “계속 뭔가를 해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잠도 못 잤다”고 털어놨다.

돈 생각은 주식으로도 이어졌다. 곽튜브는 가진 돈의 상당 부분을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며 당시 손실이 마이너스 14%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500만원짜리 비행과 추가 투자를 비교하듯 “저라면 물타요. 비행기 안 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부다비에 도착하자 상황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이후 이스탄불까지는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해야 했던 곽튜브는 ‘더 레지던스’ 티켓으로 환승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입장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조금 전까지 1500만원짜리 좌석에 앉아 있던 그는 더 이상 돈을 쓸 수 없다며 “어디 노숙하고 가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며 약 4시간40분 동안 이코노미석을 타고 이스탄불로 향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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