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가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이라니…‘악몽의 5회’ LG, 졸전 끝 키움에 덜미→3연패 수렁

갈 길 바쁜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이 잡혔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에 3-8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3연패 늪에 빠진 LG는 54패(68승 1무)째를 떠안았다. 같은 날 4위 KIA 타이거즈(66승 2무 53패)가 삼성 라이온즈에 4-6으로 패하며 간신히 반 경기 차 3위는 지켰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45승 3무 80패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의 LG는 8일 키움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진=김재현 기자
LG는 8일 키움전에서 패배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LG는 투수 박시원과 더불어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홍창기(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추재현(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김웅빈(3루수)-김동헌(포수)-염승원(2루수)-박주홍(중견수)-권혁빈(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3회초 박주홍의 볼넷과 권혁빈의 좌전 안타, 서건창의 투수 땅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추재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일격을 당한 LG였지만, 4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스틴의 볼넷과 송찬의의 사구로 무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문정빈(좌익수 플라이), 홍창기(삼진), 구본혁(3루수 땅볼)이 적시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우찬은 8일 키움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영우는 8일 키움전에서 부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위기를 넘긴 키움은 5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서건창의 좌중간 3루타와 추재현의 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데이비슨, 히우라가 연달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웅빈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동헌, 안치홍, 박주홍이 모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으며, 후속타자 권혁빈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LG로서는 불펜 자원들인 이우찬, 김영우가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인 것이 뼈아팠다.

이후 여유가 생긴 키움은 7회초 서건창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탰다.

다급해진 LG는 8회말 오스틴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문정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LG는 3연패와 마주하게 됐다.

투수진의 부진이 이날 LG의 주된 패인이었다. 선발 박시원(3.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이후 나선 김진수(0.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이우찬(0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김영우(1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정용(1이닝 1탈삼진 무실점)-김윤식(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조원태(1이닝 1탈삼진 무실점)-배재준(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등이 대부분 부진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이우찬, 김영우는 연이은 볼넷으로 자멸했다. 타선 역시 5안타 3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의 LG는 9일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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