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돼” 주민규의 다부진 각오···“23년 기다린 팬들에게 승리 안겨드릴 것” [MK인터뷰]

“23년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주민규(36·대전하나시티즌)가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은 9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교토 상가(일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이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건 23년 만이다.

주민규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한 이야기다.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대전에서 첫 ACLE를 치른다.

선수단끼리 미팅했을 때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황선홍 감독께서 말씀하셨듯이 홈에서 하는 경기다. 꼭 승리해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교토는 박지성, 구성윤 등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팀이다. 교토와 한국 축구의 인연에 대해 알고 있었나.

나도 박지성 선배가 교토에서 뛰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교토가 굉장한 팀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

Q. ACLE에서 일본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ACLE 18경기에서 5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4골이 일본 팀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다. 일본 팀을 상대로 유독 강한 이유가 있을까. 이번에 만나는 교토는 어떻게 분석했나.

지금 알았다(웃음). 내 기록을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신다. 한국 선수들은 일본 팀과 경기하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예전부터 ‘일본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했다. 일본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그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교토를 잘 분석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 다만 겸손하게 접근해야 한다. 아시아 무대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공식 훈련(14일 오전) 분위기가 평소보다 무겁고 진지해 보였다. 대전엔 아시아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가 많다. 주민규는 다르지 않은가. ACLE 경험자로서 동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있나.

아시아 무대에 처음 나서는 선수들이 있고, 어린 선수들도 있다. 긴장하지 않고, 조금 더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너무 무겁게 접근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팀에는 나보다 아시아 무대를 더 많이 경험한 베테랑도 있다. 베테랑들이 선수들에게 해주는 이야기는 비슷하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면서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너무 경직되지 않았으면 한다. 첫 경기라는 게 원래 쉽지 않다. K리그도 시즌 첫 경기는 어렵지 않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함께 즐기면서 경기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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