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LA클리퍼스, 스티브 발머 구단주는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발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에 ‘LA클리퍼스 팬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입장 발표는 징계 발표 이후 발머에게서 나온 첫 입장 발표다.
그는 “지금은 클리퍼스와 관련된 모든 분께 매우 힘든 시기이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혼란과 고통을 겪으신 팬 여러분, 구단 직원, 그리고 동료 NBA 구단주분들께 사과드린다. 구단의 실질적인 소유주로서 저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클리퍼스 구단은 지난 3일 간판스타 카와이 레너드와 관련된 샐러리캡 우회 규정 위반을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향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5회 박탈, 벌금 3000만 달러, 스티브 발머 구단주 활동 정지 1년의 징계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클리퍼스 구단은 발머 구단주가 자금을 투자한 친환경 기업 ‘애스피레이션’이 레너드와 28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계약을 맺게 해주는 방식으로 샐러리캡을 피해 선수에게 우회 지원을 한 혐의를 받아왔다.
리그 사무국은 외부 로펌에 의뢰한 조사를 통해 클리퍼스 구단이 리그 규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중징계를 내렸다.
클리퍼스 구단은 당시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가 “사실과 증거에 기반하기보다는 사전에 정해진 결론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진행된, 심각하게 편향된 조사의 산물”이라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발머 구단주는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제 이 일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리그가 부과한 징계를 수용하고, 벌금을 납부했으며 이 사실을 사무국에 전달했다”며 징계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구단주는 팀에 혼란을 주기보다는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존재여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견에도 징계를 수용한 이유를 밝혔다.
클리퍼스는 이번 징계로 구단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받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앞으로 마주할 과제는 막중하지만, 우리의 의지 또한 그만큼 확고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팀을 발전시키고 지역 사회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다. 팬 여러분의 신뢰를 얻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재능 있는 선수단과 뛰어난 스태프, 그리고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며 팬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구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