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의 뢰벤(Rhein-Neckar Löwen)이 후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발링겐(HBW Balingen-Weilstetten)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뢰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 SAP 아레나(SAP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발링겐에 29-27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 후 2연승을 거둔 뢰벤은 승점 4점으로 8위에 올랐고, 개막 2연승을 달렸던 발링겐은 2연패를 기록하며 7위(승점 4점)로 하락했다.
경기 초반은 발링겐이 주도했다. 뢰벤은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고, 발링겐은 연속 득점으로 6-2까지 앞서갔다. 뢰벤 골키퍼 다비트 슈페트(David Späth)가 선방을 거듭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공격의 답답함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뢰벤은 야코프 라센(Jacob Lassen)의 연속 득점으로 6-8까지 따라붙었고, 하우쿠르 트라스타르손(Haukur Thrastarson)의 패스를 받은 라센이 스카이 플레이까지 성공시키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7m 드로우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다시 흐름을 내줬고, 발링겐은 전반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뢰벤은 전반을 9-14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뢰벤은 공격 전술을 바꾸며 반격에 나섰다. 아론 세싱(Aron Seesing)을 피벗으로 투입하고 7대6 공격을 활용하면서 발링겐 수비를 흔들었다. 트라스타르손의 득점과 상대 실수를 활용한 빠른 공격으로 15-17까지 따라붙으며 승부를 다시 접전으로 만들었다.
발링겐이 다시 수비를 정비하면서 뢰벤의 공격을 압박했지만, 슈페트가 골문을 지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뢰벤은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상대의 연속 득점을 차단했고, 라센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부터 분위기는 완전히 뢰벤 쪽으로 넘어갔다. 케빈 옌센(Kevin Jensen)이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고, 후반 52분 제싱이 경기 첫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어 마리우스 슈타인하우저(Marius Steinhauser)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뢰벤이 승기를 잡았다.
슈페트의 빠른 공격 전개도 결정적이었다. 슈페트가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연결했고, 세싱이 이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뢰벤은 26-2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발링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추격해 28-27까지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15초, 발링겐이 공격적인 수비로 동점 기회를 노렸지만, 슈타인하우저가 공을 빼앗아냈다.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슛을 시도한 슈타인하우저의 공이 골망을 흔들면서 뢰벤이 29-27로 승리를 확정했다.
뢰벤은 슈타인하우저가 7골, 라센이 6골, 트라스타르손이 5골을 기록했고, 슈페트가 16세이브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반 9-14 열세를 뒤집고 후반에 역전승을 완성한 뢰벤은 개막 2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