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비주얼로 ‘청춘 사극의 레전드’를 썼던 주역들이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유쾌한 현실 토크로 안방극장에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인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 등 ‘청춘 5인방’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섯 사람은 강가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옥수수를 나눠 먹으며 10년 전 풋풋했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이들의 가림 없는 ‘현실 체중 토크’였다.
옥수수를 세 개째 해치우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하던 진영을 향해 박보검이 “몸무게가 몇이냐”고 물었고, 진영이 “66kg”이라고 답하자 현장은 술렁였다.
박보검은 “관리 너무 잘했다”며 감탄했고, 김유정과 곽동연 역시 “진짜 말랐다”, “70kg대는 될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화두는 자연스럽게 박보검의 체중 변화로 이어졌다.
올해 33세가 된 박보검은 드라마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구르미’ 때 65kg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관리의 신이자 완벽한 비주얼의 대명사로 꼽히던 그가 10년의 세월 속에서 체중 변화를 가감 없이 고백하는 과정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엔 “지금은 73, 74, 75kg으로 계속 올라간다”며 머뭇거리던 그는 이내 “사실 76kg이다”라고 깜짝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뜨거운 공감과 호응을 보내고 있다.
“박보검도 살이 찌는구나, 훨씬 더 친근하고 인간미 넘친다”,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훈훈한 5인방 조합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관리의 신인 줄 알았는데 우리와 똑같은 일상을 사는 것 같아 더 호감이 간다” 등 유쾌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0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훈훈한 비주얼과 더불어, 완벽주의 프레임을 깨고 묵직해진 체중까지 유쾌하게 고백한 박보검의 솔직함.
대중과 한층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진솔한 매력을 발산한 ‘구르미’ 5인방의 10주년 여행이 앞으로 또 어떤 추억과 감동을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