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한국에 급하게 들어온 사실을 고백했다.
박은지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사실 요즘 정말 정신없이 바빴어요. 아빠가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계셔서 급하게 한국에 들어왔거든요”라는 글을 적었다.
그는 “그리고 오늘, 드디어 집중 치료를 마치고 전원 수속을 밟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드렸습니다.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한숨 돌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2주 동안 일주일에 4~5일은 저녁마다 아빠를 뵈러 병원에 갔고, 낮에는 틈틈이 일을 했어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정말 정신없이 바쁜 2주였고, 친구도 겨우 한 번 만났네요. 중환자실에서 편찮으신 어르신들을 계속 뵈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들도 젊으셨을 때는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오셨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병상에 누워 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먹먹했어요. 인생은 결국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길이고, 그 길이 때로는 참 외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안만큼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매일 아빠를 찾아뵈려고 해요”라고 다짐했다.
특히 박은지는 “마음은 정말 아팠지만, 남는 시간에는 오히려 일에 더 집중했어요. 아직 움직일 수 있고, 일할 수 있고, 무언가를 창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꼈거든요”라고 밝혔다.
그는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후회 없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5년 MBC 공개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간판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박은지는 2012년 7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해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8년 재미교포 회사원과 결혼해 현재는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