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썰’이 현실로…‘그알’, YG 초창기 이끈 프로듀서 페리 추적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기틀을 다졌던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Perry Thomas Borja)의 행방이 16년째 미스터리로 남은 가운데,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직접 그의 추적에 나서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SNS을 통해 페리의 과거 사진과 함께 그의 근황을 아는 이들을 찾는 공식 제보 요청문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음악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의 근황을 알고 계시거나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힙합 명가 YG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기틀을 다졌던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Perry Thomas Borja)의 행방이 16년째 미스터리로 남은 가운데,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직접 그의 추적에 나서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사진= ‘그알’ 공식 SNS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에서 단순한 ‘실종설’이나 떠도는 이야기 정도로 치부되던 내용이 공중파 방송사의 공식 제보 요청으로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진짜 실종이었구나”, “썰인 줄 알았는데 충격이다”, “어디선가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페리는 지금의 YG를 있게 한 일등 공신 중 한 명이다. 1990년대부터 미국 출신 프로듀서로 국내에 건너와 지누션, 1TYM, 세븐, 휘성, 렉시 등 소속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YG 특유의 힙합 사운드를 구축했다.

2001년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지드래곤, 션, 마스타 우 등이 참여한 곡을 통해 래퍼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빅뱅의 데뷔 초기 음악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했으며, 2010년 발표된 일본 활동곡 ‘Beautiful Hangover’가 그의 마지막 YG 관련 작업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목격담을 끝으로 그의 모든 활동과 흔적은 완벽하게 끊겼다.

인터넷상에서 도시괴담처럼 떠돌던 거장의 실종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공식 추적을 통해 실체로 드러난 가운데, 과연 16년 가까이 세상에서 지워진 그의 행적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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