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안착 중인 이로운과 박성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일등 공신이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SG는 57승 5무 69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64패(59승 2무)째를 떠안았다.
SSG는 투수 이로운과 더불어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안재연(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박민우(2루수)-이우성(좌익수)-블레인 크림(1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오태양(중견수)-김한별(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라일리 톰슨.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친 것. 단 이우성(2루수 땅볼), 블레인(좌익수 플라이), 김휘집(3루수 땅볼)이 적시타 생산에 실패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NC는 이 아쉬움을 2회말 털어냈다. 박건우의 우전 안타와 김형준의 좌전 2루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천재환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일격을 당한 SSG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라일리에게 꽁꽁 묶이며 끌려갔다. 4회초 2사 후에는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로 퍼펙트 행진을 끊어냈으나, 김재환이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SSG는 5회초 경기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고명준이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고명준의 시즌 11호포.
승리를 위해 득점이 절실해진 NC였지만, 7회말 웃지 못했다. 김형준의 중전 안타와 천재환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권희동, 안중열이 좌익수 플라이, 삼진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SSG는 8회초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이지영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재연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성한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갈 길이 바빠진 NC였으나, 8회말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최정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만들어졌지만, 블레인의 좌전 안타에 홈으로 파고들던 박민우가 상대 좌익수 에레디아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에 가로막혔다. 이후 김휘집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NC는 9회말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SSG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SSG 선발투수 이로운은 86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3패 7홀드)을 수확했다. 이어 김민(홀, 1이닝 무실점)-전영준(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민은 KBO 역대 7번째 3시즌 연속 20홀드의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박성한(4타수 1안타 1타점)을 비롯해 고명준(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더불어 에레디아(4타수 1안타)도 환상적인 송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8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라일리(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는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승(현 성적 7승 1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패전은 손주환(0.2이닝 1실점)이 떠안았다. 시즌 2패(2승 3홀드)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