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오 마르셀로(28·브라질)가 친정팀을 상대한다.
서울 이랜드는 9월 19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26시즌 K리그2 26라운드 대구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카이오는 지난 시즌까지 대구 수비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브라질로 돌아갔던 카이오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Q. 대구를 상대한다.
지금 대구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
Q. 상대가 친정팀이라서 더 특별한 감정일 것 같은데.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구는 내가 사랑하는 팀이다. 정말 애정이 많은 팀이다. 그런 대구를 상대로 만날 수 있어 영광이다. 옛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상대 팀이다. 지금은 경기에 집중해 팀 승리에 이바지해야 한다. 다른 감정은 경기가 끝난 뒤 생각하겠다.
Q. 대구에서 함께했던 세징야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세징야는 어떤 수비수가 상대하더라도 막기 어려운 선수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세징야가 공을 최대한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징야는 공을 잡는 순간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90분 내내 집중해서 막아야 한다.
Q. 카이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은데.
오늘은 세징야를 집중적으로 괴롭힐 거다. 세징야가 공을 못 잡아서 울 정도로 만들어보는 게 목표다(웃음). 꼭 승리하겠다.
Q. 이랜드에도 에울레르를 비롯해 좋은 브라질 선수들이 있다. 대구에서 생활할 때와 비슷한 점도 있을 것 같다.
브라질 선수들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 출퇴근도 함께한다. 휴무나 휴가 때도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 동료들이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대구에 있을 때와 비교해 크게 다른 점은 없다. 한국인 선수들도 나를 많이 환영해줬고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좋은 환경에서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감사하다.
Q. 대구전을 준비하면서 김도균 감독에게 따로 조언한 것이 있나. 동료들에겐 어떤 얘기를 해줬나.
김도균 감독께서 대구에 관해 특별히 물어보신 건 없었다. 감독님은 나에게 ‘카이오, 네 장점을 살려라. 친정팀을 상대하지만 네가 정말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는 예전 동료들의 장점과 특징을 잘 알고 있다. 동료들에겐 대구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이야기해줬다.
Q. 오스마르, 김오규 등 이랜드 수비수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이랜드에 합류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동료들과 훈련한 시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오스마르와 김오규는 경험이 아주 풍부하고 기량도 뛰어나다. 훈련할 때 전술적으로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Q. 마지막으로 가벼운 질문이다. 에울레르의 왼발과 세징야의 오른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면.
나는 지금 이랜드 선수다. 오늘은 에울레르의 왼발에 한 표를 주겠다(웃음).
[목동=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