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멸망, 그 끝에는 운명의 한일전만 남았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97-77, 20점차 대승했다.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심지어 그들은 ‘전설의 1군’도 아니었으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오른 결승. 일본은 남자농구 첫 금메달을 향한 3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압도적이라는 말 외 다른 표현은 필요하지 않았다. 일본은 1쿼터를 28-15로 크게 앞섰고 2, 3쿼터 역시 리드했다. 4쿼터 들어 중국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미 큰 점수차로 앞섰기에 큰 걱정이 없었다.
카네치카 렌이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장 하퍼 주니어가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가와 아츠야가 11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활약했다.
귀화선수 알렉스 커크는 1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후진추와 위자하오가 버틴 중국의 벽을 넘었다.
역사상 첫 한일전 결승이 성사됐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선 대한민국이 이란을 77-5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단 한 번도 결승에서 만나지 못했다.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잃어버린 원정 금메달도 44년 만에 되찾고자 한다.
일본은 2전3기다. 1951년, 1962년 은메달에 그쳤다. 그들은 자국에서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에는 대한민국이 100-83, 17점차 대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고전했던 건 바로 일본전. 그렇기에 쉽게 볼 수 없다.
하나, 대한민국은 부상자 제외 그들이 갖출 수 있는 최정예 전력을 구성했다. 조별리그부터 요르단, 이란과의 토너먼트 경기까지 순항,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의 안방에서 치르는 결승인 만큼 홈 이점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순수 기량으로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상대다.
한편 중국은 일본에 끔찍한 대패를 당하며 2회 연속 결승 좌절이라는 굴욕의 기록을 썼다. 그들은 197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2회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한 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