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중국을 제압하고 대회 4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일본은 지난 2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4차전에서 중국을 33-27, 6점 차로 완파했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4연승(승점 8점)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패배한 중국은 2승 1패(승점 4점)로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3전 전승(승점 6점)으로 2위에 위치해 선두 일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일본은 전반 2분 요시도메 유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아이자와 나츠키, 사사키 하루노, 사하라 나오코가 연속 득점하며 4-0으로 앞서갔다. 중국은 5분 시자한의 득점으로 첫 골을 넣었지만, 일본이 사사키와 아이자와의 연속 득점으로 7-4 리드를 유지했다.
중국은 리우찬을 중심으로 반격하며 8-6까지 추격했지만, 일본은 나카야마 가호와 킨조 아리사의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15분 중국이 10-9까지 따라붙었지만, 일본은 그레이 클레어와 아이자와, 후지타 아스카가 차례로 득점하며 18-14로 달아났고, 전반을 18-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일본의 공격 집중력이 이어졌다. 중국이 31분 량징의 득점으로 17-18까지 좁혔지만, 일본은 마쓰우라 미나미와 후지타가 연속으로 득점하며 다시 20-17로 달아났다. 34분 사하라의 득점으로 21-18을 만든 일본은 아이자와와 후지타의 추가 득점까지 더하며 25-22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의 결정적인 변곡점은 후반 중반 이후였다. 중국이 46분 량징의 득점으로 23-25까지 추격했지만, 일본은 48분 카메타니 사쿠라, 51분 나카오 아이의 연속 득점으로 27-23까지 달아났다. 이후 아이자와가 다시 득점하며 28-24를 만들었고,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의 집중력을 유지했다.
중국은 55분 26-29까지 추격했지만, 일본이 그레이의 득점에 이어 킨조 아리사가 56분과 58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32-26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종료 직전 사사키의 득점까지 더한 일본은 최종 33-27로 승리했다.
일본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아이자와 나츠키가 8차례 슈팅 중 6골을 성공시키는 높은 득점력(성공률 75%)을 과시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요시도메 유키가 5골, 후지타 아스카, 사사키 하루노, 그레이 클레어가 각각 4골씩을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중국은 리우찬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골을 넣고, 스즈한이 5골을, 두 골키퍼가 14세이브를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후반 일본의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막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