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송강이 이준영의 멱살을 잡았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 연출 박현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 나무엑터스) 10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강비오(송강 분)가 작곡가 최정요(이준영 분)를 향해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동안 강비오와 최정요 사이에는 아슬아슬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었다. 강비오는 9년 전 최정요의 납치 사건에 자신의 어머니가 가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죄책감에 휩싸였지만 제 손으로 어머니의 죄를 밝힐 용기는 내지 못한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정요 역시 기억을 잃은 척하며 강비오 몰래 자신의 음악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납치 사건의 배후를 향한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또 자신이 작곡한 곡의 초연을 강비오에게 맡긴 뒤 유독 날 선 평가를 이어가면서 그 속내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관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워진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최정요에게 거칠게 달려드는 강비오가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정요에게 부채감을 느끼며 쉽게 고개조차 들지 못했던 강비오가 이번에는 날을 세우며 거침없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
특히 최정요의 멱살을 움켜쥔 강비오의 서늘한 눈빛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격앙된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반면 최정요는 폭주하는 강비오 앞에서도 동요하기는커녕 입가에 옅은 웃음기를 띠고 있어 묘한 섬뜩함을 자아낸다.
과연 최정요를 향한 미안함에 짓눌려 있던 강비오가 이토록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지, 이마저도 최정요가 그리고 있던 계획의 일부인 것인지 의문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함부로 애틋하게’ ‘비밀의 숲2’ ‘홈타운’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박현석 감독과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인간관계의 심리와 군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신이원 작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