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시라가 딸의 무용에 한마디씩 조언하던 엄마에서 뒤늦게 직접 무대에 서는 무용수가 되면서 모녀의 대화도 달라졌다.
채시라는 지난해 6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나도 무용가가 꿈이었고 관심도 많았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한국무용을 시작한 딸 채니의 이야기를 꺼냈다.
채시라는 “아이가 무용 할 때마다 한 마디씩 던지게 되더라”며 “어릴 때는 좀 듣더니, 나중에는 전공자가 되니 약간 ‘나도 안다’는 반응이었다. 이제는 조언을 별로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던 채시라가 전통연희극 ‘단심’을 통해 ‘용궁 여왕’ 역을 맡아 전문 무용수로 데뷔했다. 무용가가 꿈이었다던 엄마가 직접 무대에 서게 되자 이번에는 먼저 한국무용을 전공한 딸에게 자신의 춤을 보여줬다.
채시라는 “이번에 공연하면서 미리 보여주면 감흥이 적을까 봐 걱정됐는데, 살짝 검사도 받아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엄마의 춤을 본 딸은 “얼마나 연습했지? 앞으로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더 잘하겠네”라고 말했다.
딸의 조언은 더 구체적이었다. 채시라는 딸이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얘기도 해줬다며 “역시 전공자 맞네”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딸이 어릴 때는 엄마가 무용을 보며 한마디씩 건넸지만, 엄마가 무용수로 무대에 설 때는 전공자가 된 딸의 한마디를 듣게 됐다.
늦게 꺼낸 꿈은 몸으로도 부딪쳐야 했다. 채시라는 “이틀 연습하고 발목이 후끈하더라. 안 되는 동작을 될 때까지 해야 하니까 집에 오니 발이 욱신거렸다”며 “3일 후 몸살 오고, 그다음에 단단해지면서 쭉 가는 것”이라고 연습 과정을 떠올렸다.
그렇게 ‘단심’ 무대에 섰던 채시라는 최근 박주미의 생일파티에서도 음악이 흐르자 다시 몸을 움직였다. 김완선이 박진영의 ‘허니(Honey)’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자 채시라도 곁에 합세해 함께 춤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