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2승을 올렸다. 공룡군단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13-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NC는 63승 2무 73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SSG는 72패(61승 5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구창모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고준휘(중견수)-박민우(2루수)-김휘집(3루수)-블레인 크림(1루수)-이우성(지명타자)-천재환(우익수)-김형준(포수)-오태양(좌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김재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임근우(우익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로운.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2회말 이우성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김형준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 및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일격을 당한 SSG였지만, 4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성한의 우전 안타와 에레디아의 좌전 2루타, 전의산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완성됐으나, 고명준이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NC는 4회말 득점 생산을 재개했다. 블레인의 좌전 안타와 이우성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천재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김형준은 비거리 125m의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형준의 시즌 16호포.
기세가 오른 NC는 5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박민우의 우전 2루타와 블레인의 좌전 안타, 천재환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김형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침묵하던 SSG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정준재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에레디아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NC는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김주원의 좌전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김휘집이 비거리 115m의 좌월 2점 아치(시즌 13호)를 그렸다.
여유가 생긴 NC는 7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천재환, 안중열, 오태양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시원이 비거리 120m의 우월 만루포(시즌 3호)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SSG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9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7패)을 수확했다. 이는 2022년 11승을 넘어선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NC 소속 토종 투수가 12승을 올린 것은 지난 2016년 이재학 이후 구창모가 처음이다.
14안타 13득점을 올린 타선도 NC의 주된 승인이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김형준(2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박시원(1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김휘집(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천재환(2타수 1안타 1타점), 블레인(4타수 2안타), 이우성(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SSG는 선발투수 이로운(4.2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4패(7승 7홀드)째. 타선도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