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베를린(Füchse Berlin)이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을 1골 차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베를린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독일 비티히하임의 EgeTrans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비티히하임을 32-3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베를린은 5승 1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6연패에 빠진 비티히하임은 18위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베를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가 7m 드로우를 얻어냈고,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가 이를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과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득점을 보태며 7-6으로 앞서갔다.
전반 19분에는 반가운 복귀 소식도 전해졌다. 무릎 수술 이후 100일 만에 복귀한 닐스 리히트라인(Nils Lichtlein)이 코트에 들어섰고, 투입 13초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베를린은 프라이회퍼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전반을 20-17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베를린의 흐름은 이어졌다. 랑호프가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라세 루드비히(Lasse Ludwig)도 중요한 선방을 잇달아 기록했다. 베를린은 하우쿤 베스트 아브 테이굼(Hákun West av Teigum)의 득점으로 26-22를 만들었고, 랑호프의 활약으로 한때 5골 차까지 달아났다.
개인 기록도 이어졌다. 프라이회퍼는 이날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500번째 골을 기록했다. 루드비히 역시 통산 400번째 분데스리가 선방을 달성했다. 랑호프는 51분에 31-26을 만들며 이날 팀 내 최다인 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비티히하임의 추격이 거셌다. 베를린은 체력 부담 속에 공격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고, 비티히하임이 점수 차를 좁히면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뢴달이 56분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32-29를 만들었지만, 홈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종료 1분 30초 전 비티히하임의 슛이 골키퍼가 비어 있는 베를린 골문을 향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프라이회퍼가 재빨리 공을 확보하면서 결정적인 실점을 막았다. 결국 베를린은 32-31로 승리하며 귀중한 원정 승점 2점을 챙겼다.
베를린에서는 랑호프가 7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그뢴달과 기젤, 프라이회퍼가 각각 6골씩 넣었다. 골키퍼 루드비히는 11세이브를 기록했다. 비티히하임에서는 파이퍼(Pfeifer)가 9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