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베스프렘(One Veszprém HC)이 파르티잔(RK Partizan AdmiralBet 세르비아)을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를 질주했다.
베스프렘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Hala Aleksandar Nikolic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3라운드에서 파르티잔을 37-2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베스프렘은 3연승을 기록하며 A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반면 파르티잔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베오그라드 원정에 나선 베스프렘은 경기 초반부터 파르티잔과 팽팽하게 맞섰다. 베스프렘 골키퍼 에밀 닐센(Emil Nielsen)은 경기 시작 직후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약 5분이 지나면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전반 첫 15분 동안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베스프렘의 리드를 이끌었다.
닐센의 선방을 바탕으로 베스프렘은 점차 격차를 벌렸다. 전반 26분에는 8골 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파르티잔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전반을 17-12로 마쳤다.
후반 들어 베스프렘의 우세는 더 분명해졌다. 파르티잔은 울라지슬라우 쿨레시(Uladzislau Kulesh)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베스프렘의 탄탄한 수비와 닐센의 선방을 넘어서지 못했다.
베스프렘은 후반에도 공격의 속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계속 벌렸다. 경기 막판에는 파르티잔이 골키퍼를 빼고 공격하는 상황을 이용했고, 후반 53분 위고 데스카(Hugo Descat)가 빈 골문에 득점하면서 10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결국 베스프렘은 37-26, 11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파르티잔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반전을 노렸지만, 베스프렘의 수비와 골키퍼를 상대로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베스프렘에서는 이반 마르티노비치(Ivan Martinović)가 6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파르티잔에서는 쿨레시가 6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닐센은 총 24세이브를 기록하며 베스프렘의 대승을 뒷받침했다.
사비 파스쿠알(Xavi Pascual) 베스프렘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며 팀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울 곤살레스(Raúl González) 파르티잔 감독 역시 베스프렘의 강한 수비와 뛰어난 골키퍼를 패인으로 꼽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